육아노트
[육아일기] D+1544, 오늘의 너를 기억하고 싶다.
swmom
2022. 5. 23. 10:48
오늘만 유치원 안가면 안되요? 라고 예쁘게 묻는다.
안된다는 단호한 대답에 노선을 변경한 듯,
트랜스포머 스티커를 유치원 가방에 다 부치고 씻는다고 한다.
다 부치니 떨어지면 어떡하냐며 하나씩 가구나 전자 기기에 옮겨부친다.
아무말 않고 지켜보는 내 눈치를 보면서 이것만 하고요라고 말한다.
다했다. 하고는 미안했는지, 눈치가 보였는지,
화장실로 들어가 양치를 하고는 옷도 바로 갈아입는다.
병원에 들러야해서 마음이 급했던 엄마는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더 여유있게 기다려주지 못한 것에
더 한껏 웃어주지 못한 것에
미안함이 밀려와 눈물 짓는다.
있을 때 잘하자.
아이 키우면서
나이 들어가며
제일 되뇌이는 말.
오늘의 예쁜 너와의 소중한 시간을
더 찐하게 행복하게 보내야겠다.
사랑해 선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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