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예의가 없는 직장 동료
나는 현재 지점의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본사에서 경위 요청하는 일을 각 팀으로 확인 요청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 요청한다. 얼마전 소속부서가 바뀌면서 그동안 담당자를 거치지 않고 각 팀에서 하던 일까지 하게 되었다.
지난 주 다른 팀 보직자에게 경위를 받고 실무자 통해 주말 최종 경위를 받기로 했는데 그 중 한 문구에 대해 팀 실무자에게 문의했더니 그런것까지 왜 물어보냐고 짜증을 냈다. 보상 관련하여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직자나 본사에서 궁금해할 것이고 무엇보다 고객이 제일 궁금해할 것이니 필요하다는데도 필요하면 그때 알려준다고 했다. 예전부터 말이 안 통하는 걸로 유명했던 사람이었는데 저런식으로 일 하는게 정말 이해가 안되었는데 오늘 사단이 났다.
본사에서 내가 문제 삼은 부분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해서 유선으로 말했더니 그걸 본사에서 검토해야지 본인이 왜 알려주냐고 딴 소리다. 본사에서 회신하려면 고객 입장에서 그게 어느정도 수준인지 궁금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는데도 막무가내로 지점편이나 본사편이냐 이런 유치한 말을 하더니 더이상 차장님과 말하기 싫다며 끊어버린다. 한참 후배라 그런 말과 행동을 하신거겠지.
본사 담당자는 자신도 예전에 너무 많이 당해서 잘 안다며 만만하면 더 지랄을 한다고 지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
그런데 내가 그 사람과 개인적인 감정으로 싸우자는게 아니라, 업무를 처리하려고 함에 있어 일을 물어보는 걸 그렇게 행동하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
외부 고객도 힘든데,
내부 고객도 참 힘들다.
저런 선배가 되지 말아야지 라고 되뇌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