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
[후꾸라이프] 2023년 4월 1일의 기록
swmom
2023. 4. 3. 21:46

혜정언니랑 선우가 후쿠오카에 놀러왔다.
선우는 여자친구 눈치를 보느라 저녁 뱅기로 돌아가야해서 내가 근무를 마치고 오면 2시간 남짓 함께 할 수 있는데도 와주었다. 후다닥 근무를 마치고 하카타로 넘어왔다. 일본 오고 계속 아프고 혼자 있으며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긴 적이 손에 꼽는데, 전날 잠을 못잤음에도 불구하고 친한 사람들을 만나니 기운을 얻는다.
스시를 꼭 먹고싶다는 막내의 바램에 하카타역 지하상가에서 스시를 먹고, 킷떼 아오야마로 가서 모츠나베를 먹었다. 그리고 갑자기 크레페가 너무 먹고싶었다. 후쿠오카 준시민에게 아는 크레페 가게 없냐고 했더니 없다는데, 1층 엘베 내리자마자 눈 앞에 크레페 가게가 딱 있었다. 셋다 이치고초코아이스크림으로 선택!
2시간 동안 알차게 3차를 먹고, 선우 가고 텐진까지 걸어가서 돈키호테를 갔다. 난 면세 혜택을 못 받고 돈키호테에서 그닥 살게 없어서 후쿠오카 오고는 처음 갔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바글바글, 없는 물건도 많고 면세 계산 줄도 엄청 길었다. 택시 타고 호텔 들어와 10시도 안되서 꿈나라로,
목소리는 완전히 안 돌아왔지만,
좋아하는 사람들과 의쌰의쌰하며,
에너지를 잔뜩 받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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