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

[후꾸라이프] 2023년 4월 27일의 기록

swmom 2023. 4. 28. 06:00


한국에서 이삿짐 오고 다음날,
일어나서 빨래를 돌고 남은 정리를 마저하고도
시간이 여유로웠다.
오후근무의 자아아아앙점!

동네 구경도 할겸 오호리 공원까지 산책을 갔다.
요 며칠 계속 바람불고 춥다가 햇볕이 따뜻해진 탓인지 유치원, 초등학교 정도 되는 아이들이
단체로 산책 나온 모습이 많이 보였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2살 정도 되는 여자 아이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들었다. 어찌나 귀여운지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오호리공원 스벅에 가려다 공원 입구에 있는
미스터도넛을 보고 급 계획을 변경했다.
갑자기 미스터도넛의 쫀득한 도넛이 땡기는거다.
도넛과 커피를 사서 늘 돌던 시계방향이 아닌 반시계방향으로 걸었다. 아침의 여유로운 오호리공원도 매력적이다.

모르던 아이로부터의 설레는 인사,
즉흥적으로 변경한 모닝도넛,
두발로 골목골목 걷는 즐거움,
찰라의 순간 느끼는 행복한 감정들이 쌓여
오늘 하루를 버텨낼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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