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
[후꾸라이프] 2023년 6월 23일의 기록
swmom
2023. 6. 23. 20:37





어제 갑자기 결정된 부지점장 포스트 이야기를 듣고 머리가 복잡해졌다. 새로운 누군가가 온다면 원 플러스 원을 선택할 기회를 잃고 돌아가야 한다. 해외 근무 경험이라고는 100일 있는 나에게 과연 기회를 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불안하고 안정되지 않은 기분에 그.냥. 기분이 좋지 않았다.
어제 처음으로 지점 전체 회식을 했고 오늘 오전 출근하느라 피곤해서 일찍 들어가서 쉬고 싶었는데, 쿠와노상이 점심을 같이 먹으며 기온에 있는 야키소바 맛집 이야기를 계속 했다. 우동을 먹고 있었던지라 그닥 땡기진 않았는데, 나보다 퇴근이 훨씬 빠른대도 기다리겠다고 했다. ㅋ
퇴근하고 기온역에서 만나 야키소바 맛집을 갔다. 야키소바, 만두, 야키메시, 그리고 병맥.
적당히 기름져서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었던 야키메시, 부드러운 만두, 메인 디쉬 야키소바
크아, 한번 가고 말기엔 너무 아쉬운 가게다.
꼭 또 가리다.
부지점장이 와서 여길 떠나야하면 이런 소소한 하루의 마무리는 이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 퇴근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는 걸 잘 아는 나이인데도 끝나가는 시간들이 아쉽다.
지금 이 순간을 더 즐기지 않으면 안된다.
더 즐기자.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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