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_투자9] 부의 대이동 - 오건영 지음
투자는 하고 싶은데 주식에 몰빵하기는 무서우신 분
금값이 최고치를 찍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금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신 분
환율과 금리가 먼지 알긴 아는데 말로 설명하려면 잘 안되시는 분
달러 환율이 왜 중요한지 궁금하신 분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개념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실히 개념을 잡고 싶으신 분
남의나라 중앙은행 FED 관련 뉴스가 왜 중요한지 궁금하신 분
세계 경제 시장 흐름이라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공부하고 싶으신 분
위기 속에 기회를 잡고 싶으신 분
그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북큐레이터 하루인입니다. : )
파란 하늘이 정말 예쁜 오후네요.
다들 평화로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정들었던 집을 이틀 후면 떠나야합니다.
짐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하고, 머릿속 가득한 추억들과 작별인사 하느라
다른 때 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책을 많이 읽지 못한 한주였던 것 같아요.
모처럼 잠깐 동안 시간이 나서 컴퓨터를 켜긴 했는데
오래 있진 못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건너뛰고,
짧은 감상평만 남겨보려고 합니다.
......까지 쓰고는 시작도 못하고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기억력이 좋지 않아 책을 읽고 최대한 바로 책리뷰를 남기려고 하는데,
일주일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버려 글을 쓰는 자신감이 많이 없습니다.
제가 최근들어 가장 존경하는 저자의 책을 소개해야 하는데 말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로 "부의 대이동" (오건영 지음/?PAGE2 제작) 입니다.
투자와 경제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유투브 채널 '삼프로TV'를 많이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곳에서 저자를 처음 뵈었는데, 뉴스를 봐도 신문을 읽어도 이해되지 않던 세계 경제 흐름을
제 수준에 맞게 정말 잘 설명해주시는 거에요 그러면서 깊이도 있구요
본인이 똑똑해서 잘 아는 것과 잘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잖아요
이 책을 쓰신 저자는 그 두가지를 굉장히 잘 하는 분입니다.
FED가 내 놓는 입장에 대한 해석,
입장에 따라 시장이 어떻게 반영하고,
금리와 주가의 흐름이 어떤 역사를 거쳐 왔는지
그 속에서 세계 경제는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 그 분을 설명을 듣다보면 한눈에 그려지는 그림입니다.
'부의 대이동' 전에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새 책이 나온다는 소식에 사전 예약해서 샀습니다.
환율과 금리에 대한 개념과 그에 따른 세계경제의 역사를 이해하기에는 이전 책이 훨씬 좋습니다.
이번 책은 코로나 이후 세계 각국이 무제한 양적완화를 실시하는 등 급변하는 투자 환경 속에서
자신의 투자포트폴리오를 지키기 위한 대비책으로 알아야 할 달러와 금의 흐름을 설명한 책입니다.
저는 달러 환율을 해외여행갈때만 비교해보는 수준의 경제활동을 하고 살아왔습니다..
환율이 왜 중요하고, 그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달러약세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 자본이 한국에 더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뉴스를 볼 때
달러 환율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걸 알았습니다.
경제 관련 책을 읽으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환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구요.
이 책에서는 달러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늘린 양적완화로 IT 산업 중심의 성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유럽은 재정위기,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발 경기 침체, 중국은 부채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구요.
그러다보니 미국으로 자본이 쏠리고 달러 가격이 상승했는데, FED는 경기 과열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양적완화를 종료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달러 공급을 줄인 것이죠. 독보적 성장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달러강세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인상되고 미국 주식시장이 무너지고 미중 무역 전쟁으로 성장이 주춤해지자 디플레이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FED는 실제 경기 위축 전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 이때 코로나가 터진겁니다. 그래서 금리를 추가인하(제로금리 수준)하고 양적완화를 실시한거죠. 그런데 지금은 이전처럼 독보적 성장이 없고, 미래세대가 쓸 돈을 현재로 당겨쓰는 재정지출이 확대되고,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확대되었으며, 셰일산업 수요 위축으로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성장성이 약한 것이 아니라 이미 상당 부분 달러 가치나 주가에 반영되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대비 재정이나 금융 그리고 에너지 산업 부분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은 지난 수년간 보여주었던 강한 성장과 대비해서 그 강도가 다소 약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page 96 쪽 중)
그런데 미국 같은 선진국과 달리 이머징 국가들은 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이나 금리 인하를 통한 통화 부양이 어렵다고 합니다. 자본유출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이머징 국가에 들어가는 한국 경제는 괜찮을까요? 성장률이나 물가상승률, 실업률등 펀더멘털이나 외환보유고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까지는 상대적 관점에서 양호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언제 바뀔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어쨌든 달러 약세가 나타나고 있으면 달러 투자 하면 안되는거 아니야 생각하실텐데 왜 달러에도 투자해야 하나 궁금하시죠 저자는 "달러스마일"이라는 개념을 소개하는데요. 스마일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예쁜 미소가 아니라 썩소의 느낌이라고 하네요. 자산이 붕괴되거나 경기가 급격한 위축을 할 때 달러가 크게 튀어오르는 현상을 이렇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즉, 불황일 때 힘을 발휘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불황을 대비하는 자산으로 달러를 생각하고 적립식, 조금씩, 장기간 투자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금은 어떻까요?
코로나 이후 금 값이 온스당 2000달러 돌파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이제 돌잔치에 한돈 반지해주는 것도 부담스럽겠다..생각한 적이 있는데요.
위기가 오니 금처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금은 안전자산이 아니라 실물화폐로서의 성격을 갖는다고 말합니다.
금 가격은 종이화폐의 공급 증가 즉, 달러 공급량에 따라 변동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달러 수요증감에도 영향을 받고요.
이를 2차 대전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큰 사건들과 금가격의 변동 상관성을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마지막에는 친절하게 금과 달러에 실제 투자하는 방법까지 소개해주었습니다.
책대로 해보자!!! 이번에는 금통장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사실 10년 전에 친구가 금통장으로 금을 샀다길래,, 금하면 실물을 들고 있는건 봤어도
실제 가지고 있지도 않은 금을 통장에 g으로 표시해 산다는게 이해가 잘 안됐었거든요
제가 금융시장을 몰라도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에 금 통장을 만들어 수입의 5% 정도를 꾸준히 모아보려고 합니다
먼가 이렇게 글을 쓰는데 벌써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네요
사실 저자의 책이나 네이버 까페에서 꾸준히 올려주시는 에세이를 읽는 것 만으로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깊은 지식을 나눠받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이렇게 감사한 분의 책을 블로그에 소개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정말 영광이네요
찐팬으로써 저자의 다음 책이 또 기다려집니다.
훌륭한 책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