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의 기록 노트

이 책을 어떤 분류로 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에세이, 수필(?) 형식의 글인데 그냥 자서전으로 분류했다. 에세이와 수필과 자서전의 차이를 논하시오라는 시험 문제를 푸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생각과 현재의 모습을 기록한 책이니 책 분류 is 뭔들 (누가 보면 참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이겠다. 별걸로 다 고민이라며 혀를 찰지도.) 이 책은 2016년 출간한 책을 2019년에 개정하여 출간한 것이다. 쓸 만한 인간이라는 제목을 보고, 쓰임이 있는 인간이란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부분을 보니 글을 쓸만한 인간이란 뜻도 되나보다. (사실 그 뜻이 더 큰 것 같지만, 책 전체적으로 내게 다가온 느낌은 전자의 느낌이 강했다.) 책 제목의 참뜻 is 뭔들 그것만이 내세상, 동주, 변산, 지옥, 기적, 사냥의 시..

최근에 연기력에 놀라 관심이 생긴 배우가 있다. 배우 박정민씨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 그의 연기에 정말 깜짝 놀랐다. 이렇게 연기를 잘할 수 있나. 그러고보니 그가 나온 작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는 술술 외면서 한번도 그의 연기를 본 적이 없었다. 좋아하지 않는 장르이거나 볼 기회가 없었거나, 오히려 예능에 나온 그의 모습을 보고 참 호감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연기를 보고는 그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서점에서 그가 낸 책을 봤다. "쓸만한 인간" 서점 가기 전까진 새로 나온 신간들이 어떤게 있는지만 보고 와야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책 첫머리의 작가의 말을 보고 바로 구매해버렸다. "그럴 듯한 문장과 서사는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그래도 읽어보시겠다면, 그저, 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