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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하루인 (70)
하루인의 기록 노트
사랑하는 아들, 선우야 오늘도 우리 선우는 엄마에게 벅차고 감동적인 하루를 선서했단다.이른 목욕을 마치고 나와서 로션을 바르다가"응가, 응가" 하면서 선우 변기로 달려갔어.쉬를 하려고 하는데 응가라고 하나 생각했는데,서서하는 쉬통 말구 앉는 변기에 앉아서 "끙~~"하고 힘을 주는거야엄마가 한번도 배변훈련을 시키지 않았는데...가끔 유튜브에서 배변훈련 관련 영상을 보고 있는 걸 보긴 했지만,혼자서 응가를 한다고? 라고 생각하는 순간"다했어"하고 일어났단다.영상에서 본 것처럼 휴지로 엉덩이 닦는 흉내까지 냈지만엉덩이에 붙어있던 응가 한덩이가 바닥으로 뚝 떨어지는데,그 모습 마저 정말 예뻐보였어쉬할 때도 그랬지만, 늘 엄마보다 한 발 앞서 하나씩 해내는 너를 보며감사한 마음만 들었어..."선우야 너무 대단해 ..

학창시절 제일 좋아했던 과목을 꼽으라면, 단연 수학이었던 것 같다. 문과였지만, '정답이 딱 떨어지는' 수학이 참 좋았다. 대학생이 되고 수학문제를 풀 일이 없어졌던 나는, 직장인이 되어서까지 아주 가끔 수학 시험을 치는데 제대로 풀지 못해 괴로워하는 꿈을 꾸었었다. 어렸을 때 10년 이상했었던, 피아노도 그렇고, 수학도 그렇고 안하고 산 지가 어느새 20년 가까이 되다 보니.. 예전에 "잘" 했었던 건 맞나? 아니 "할 수 있었던" 건 맞나? 스스로조차 의문이 생길 때가 있었다. 영화 "너의 췌장이 먹고싶어"의 여주인공이 도서위원이 되고 도서분류표에 맞춰 책정리하는 것이 서툴자, 남주가 핀잔을 한다. 여주는 꼭 도서분류표에 맞출 필요 있냐며, '보물찾기 하듯 책을 찾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자신있게 받..
코로나가 터지고 회사에 나가지 않게 되며 한달에 한번 하던 뿌리 염색을 멈췄다. 자연스레 미용실을 가지 않게 되었다. 한 동네에 오래 살며 단골이 된 미용실이었는데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컬러나 컷트를 해주는 덕분에 편하게 자주 이용했었다. 새로운 동네의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만,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그런 거였다. 익숙하게 이용하던 장소를 새롭게 찾아야 한다는 것... 말하지 않아도 오랫동안 나를 보며 내 취향이나 스타일을 때로는 나보다 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에 알고 지낸 시간만큼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믿고 맡기는 것. 단골이라는 가게의 매력이 마치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축소판 같다. 단순히 어떤 장소에 발길을 끊은 게 아니라 그 관계를 끊어내는 것 같은 기분에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후 묘한 상..

"뱅크 (Bank-3 돈의 미덕)" (김탁환 지음/(주)살림출판사 제작) 드디어 끝이 났다.마지막 100페이지 정도를 남겨 두고속도를 줄였다.여운을 더 길게 가져가고 싶어서였던 것일까,장철호, 박진태, 최인향과 헤어지기 싫어서였던 것일까소설이라지만 시대적 배경이 된 1910년대의 현실을 알기에 그 후로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습니다 라는결말을 기대해볼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일까 그렇게 마지막 몇 장을 남겨두고 일부러 책을 멀리 했었다. 중앙은행 설립과 화폐 발행을 하는 것조차 다른 나라의 눈치를 봐야했던 시대,그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인물들의 노력,그 사이에 서로 속고 속이는 힘겨루기까지실로 대단한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중앙은행의 역할과 화폐의 가치에 대해 잠깐이지만 생각..

남녀간의 사랑이 없어도,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아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 질 수 있다. 그리고 뛰어난 글에 생명을 불어넣는 뛰어난 연기자와 연출자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스토브리그를 통해 깨달았다. "스토브리그 2" (이신화 지음/김영사 제작) 대본집을 다 읽고, 드라마를 정주행하는 시간은 놀람의 연속이었다. 대본집 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그 대본집에 생명을 한껏 불어 넣은 완성된 드라마를 보며, 배우 한 분 한 분 존경심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장면을 하나하나 연출한 사람들도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1화 : 신임 단장 백승수의 등장 2화 : 드림즈 최고 스타 임동규와 바이킹스 강두기의 트레이드 3화-4화 : 스카우트팀의 갈등, 고세혁 해고 5화 ..

작년 SBS 연기대상에서 펜트하우스의 김소연이 대상을 받을 거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남궁민님이 대상을 받고, 신인상을 조병규님이 받는 걸 보고 어떤 드라마지? 정말 궁금했다. 2019년도에 나온 드라마인데 육아를 하면서 드라마와 많이 멀어졌었던 시기였기에 채널을 돌리면서도 본 기억이 없다. 그런데 도서관에 갔다가 신규도서 코너에서 이 책을 만났다. 바로 "스토브리그 1" (이신화 대본집/김영사 제작)이다. 연고전이 끝난 아쉬움을 달래러 찾았던 2003년 가을 잠실구장, LG 야구경기를 보고 LG 팬이 된 이후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 가서 맥주 마시며 응원하는게 낙이었는데, 이제는 LG에 어떤 선수가 있는지도 모른다. 한 때 야구를 즐겨보던 팬으로, 야구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참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