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건강노트
- 매일6km달리기
- KALife
- 오늘도6km완주성공
- 오운완
- 러닝의매력
- 독서노트
- 에세이스트
- 조정래
- 몸이최고다
- 자기계발주제
- 하루인노트
- 경제적자유
- 후꾸라이프
- 투자주제
- 매일운동하는여자
- 소설주제
- 에세이
- 매일달리기
- 육아일기
- J.E.하루인
- 육아노트
- 책리뷰
- SWMOMNOTE
- 책대로해보자
- 다시피아노배우기
- 일상노트
- 후쿠오카생활
- 꾸준함의힘
- 하루인
- Today
- Total
목록후꾸라이프 (47)
하루인의 기록 노트

후쿠오카에 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날, 운동 후 따뜻한 국물 생각이 간절했다. 태국 요리가 먹고 싶어 집 근처 맛집을 검색해 발견한 곳. 런치 스페셜로 샐러드, 쌀국수, 밥, 디저트를 1,080엔에 팔고 있었다. 인상 좋은 태국인 아저씨가 맞아주는데 동남아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아주 잠깐, 살짝 들었다 ^^ 쌀국수 국물이 예술. 솔직히 밥은 그닥, 그랬고, 다음에 간다면 단품으로 주문할 거 같다. https://maps.app.goo.gl/VjGZ2AGS9qaD8ue8A アイヤラー 西新本店 · 1 Chome-8-2 Nishijin, Sawara Ward, Fukuoka, 814-0002 일본 ★★★★★ · 태국 음식점 www.google.com

후쿠오카에 첫눈이 내린 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나베 생각이 간절해졌다. 같이 일을 마친 동료들과 번개로 나베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후쿠오카하면 모츠나베이니 하카타에 모츠나베를 갈까했는데 역시 맛집 전문가 쿠와노 상이 창코나베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회사 근처로 걸어서 갈 수 있고 가격이 싼데 정말 맛있다며 극찬을 했다. 가게 안 분위기부터, 츠키다시로 나오는 오이, 카라아게, 창코나베 정말 모든 것이 맛있었다!!! 먹고 있으면서도 다음에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맛집. 관광객이 찾아오긴 좀 애매한 위치라 현지인 뿐인데 애기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이 많다는 게 좀 신기했다. 다 먹고나면 할머니가 아이스크림을 주신다. 그게 또 별미 ㅎㅎ 겨울이 되면 늘 생각날 거 같다. 한국 가기 전까지 여러번 가..

후쿠오카에 살기 전까지 후쿠오카에 대한 몇가지 나만의 고정관념이 있었다. 부산처럼 항상 따뜻하다. 일본스러운(?) 분위기는 덜 해서 재미없는 곳이다. 볼 곳이 별로 없다. 모츠나베, 라멘 말고는 먹을게 없다. 등등 대부분 부정적인 이미지였다. 그런데 막상 살아보니 참 좋다. 너무 복잡하지도 심심하지도 않고, 물가도 싸고, 맛있는 건 정말정말 많고, 날씨도 공기도 좋고 근교에 여행할 곳도 많다. 그리고, 겨울엔 너무 춥다. ㅎㅎ 영하 10도 라는 서울에 비할까 싶다가도 바닥 난방이 안 되는 일본 집에 있다가 얼마전 서울 본가에 갔더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히터로 집을 데워도 그때뿐이고 한기는 없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눈도 온다! 그것도 펑펑!! ㅎㅎ 직원들에게 들어보니 쌓이기도 한단다. 집에서 바라보는 ..

퇴근 후 이거 먹을 생각만 하면서 한시간 열심히 운동을 했다. 한번 가는 가게만 줄기차게 가는 극I가 안 가본 가게들을 가보겠다는 결심으로 찾은 라면 가게 걸어서 5분 이내 거리 중 평이 제일 좋았던 “아지이찌” 들어가는 순간 느껴지는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한국 트로트처럼 나오는 노래들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라면이 느끼하지 않고 정말 맛있다. 라면과 함께 주는 김치(?) 같은 야채절임은 별미! 교자도 정말 맛있어서 나마 하나 더 마실지 말지 내적 고민을 얼마나 했는지 ㅜㅜ 추운 겨울 매일 생각날 거 같다. 단골 하고 싶은 가게가 너무 많은 게 함정 https://maps.app.goo.gl/nuVWdUVfdBK8U97eA?g_st=ic

여름부터 오호리 공원을 달리는 것으로 운동은 충분했는데 날씨가 추워지고 이불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 되었다.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헬스장을 등록했다. 집 바로 아래 1층에 위치한 “anytime fitness" 24시간 이용 가능하고, 매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루에 여러번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월회비가 7,480엔인데 이번달 프로모션은 다음달 월회비가 무료. 카드키 값 5,500엔은 별도였다. 최신 기구들은 없지만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100일 정도 남은 후쿠오카 생활인데 딱히 여행을 다닐 것도 아니고 혼자 남아 허전한 기분을 운동을 하며 극복해야겠다.

후쿠오카의 두 얼굴. 7월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새벽에는, 밤새 천둥 번개 장대비가 쏟아졌다. 빗소리에, 천둥 소리에 잠을 제대로 못 잔 건 성인이 되고는 분명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날씨 덕분에 정신 없는 하루를 보내고, 오후 출근이라 여유 있게 일어났더니, 오늘은 마치 어렸을 때 EBS 에서 보던 밥로스 아저씨의 그림 같은 하늘이 펼쳐져있었다. 더없이 맑고 예쁜 파란색과 솜사탕보다 하얀 구름이 낯설기만 하다. 비가 와도 좋고, 맑아도 좋은 후쿠오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