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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인의 기록 노트

[육아일기] D+1570, 이천 테르메덴

여름이 되면서 바다, 강, 계곡 어디든 아이를 데려가주고 싶은데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낯선 곳에 가고, 놀러갈 짐을 챙기고, 도착해서 놀아주고, 돌아와서 정리하고 차 안에서 푹 자고 일어난 아이와 놀아줄 생각만으로도 피곤해질 때면 한부모가정인게 아이에게 미안하다. 그래서, 친구 찬스, 동생 찬스, 엄마아빠 찬스로 최대한 많이 다니려고 한다. 혼자서 다 감당하고 잘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던 건 내 오만이었다. 물 속에서 즐거워하던 아이 얼굴이 보고 싶어 주변에 갈 만한 워터파크를 검색해보니, 어떻게 오고가고의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48개월이 넘는 남자아이는 엄마와 함께 탈의실을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도움을 주는 가이드가 있다고는 하나 낯..
육아노트 2022. 6. 1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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