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혼참쉽다 (1)

하루인의 기록 노트

[에세이] 행복하러 왔습니다 - ep1 이혼서류접수

이혼 서류를 접수하고 왔다. 양재에 있는 서울 가정 법원에 가야하는건가 인터넷을 한참 뒤졌다. 이혼 서류 접수는 주소지 관할 법원으로 가면 된다고 한다. 난 목동에 있는 남부가정법원으로 갔다. 비가 참 많이도 오는 날이었다. 한강 수위가 검색어 상위에 오르고 생전 들어보지 못한 올림픽대로 통제 뉴스가 흘러나왔다. 그런 날, 난 법원으로 갔다. 법원 입구에서 "이혼서류 접수하러 왔는데요" 하니 2층으로 가라고 한다. 2층 중앙 소파에는 적당한 사람들이 있었다. 젊은 부부부터 나이가 지긋하신 부부들까지, 다들 어떤 사연으로 여기까지 오게됐을까 잠시 사람들 구경하고 있으니 애아빠가 오고 어디에서 접수해야 하는지 몰라 협의이혼대기실로 갔더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코로나 터지고 늘 듣던 사회..
일상노트 2020. 8. 3. 22:06
이전 Prev 1 Next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