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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인의 기록 노트

사랑하는 사이에서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늘 약자라는 건 진리다. 불공평해도 그렇게 불공평할 수가 없다. 더 진심이고, 진실된 사랑을 하는 사람이 더 크게 상처 받는다. 정인이 과연 착한여자일까 미련하고 멍청하고 바보같아서, 그렇지만 안쓰럽고 안타까워 같이 울어주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가슴 한켠이 이렇게 시리게 아픈건, 정인이에게 이입되서였을까. 20대의 내가 떠올라서였을까. 나쁜 남자로는 다 표현되지 않는 dog쓰뤠기 현준이 얼른 벌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옥에 들어가서도 전혀 변하지 않을게 눈에 선했다. 개과천선한다는 표현은 정말 아주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해당된다. 가장 소중한 자기 사람을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 현준에게 화가 났다. 민호를 낳고 정인을 대하는 태도를 보니, 선우를 ..

책 제목에 사로잡혔다. 눈을 뗄수가 없었다. 도서관에 있는 수많은 책들 중에서 마치 나를 부르고, 나에게 손짓하는 한권의 책이 있었다. 봉순이 언니, 도가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쓴 공지영 작가님의 책, 바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이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했던 학창시절 읽었던 공지영 작가님의 책은 늘 놀라웠다. 한글자 한글자를 몰입해서 읽도록 하는 전개에서부터 읽을수록 어딘가 가슴 한구석이 아프면서도 따뜻해지는 그런 책들이었다. 아마도 이 책에 눈길을 빼앗긴 건 책 제목 때문이었겠지만, 작가의 이름을 보고서는 안 빌려올수가 없었다. 그렇게 이 책과 만났다. 서른한살이 된 대학 동창 혜완, 경혜, 영선의 이야기다. 대학생 때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아이를 잃고 이혼하고 소설가로 살고 있는 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