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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선우야사랑해 (2)
하루인의 기록 노트
며칠 전부터 선우가 눈을 많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낯가림이 심해 길에서 낯선 사람들이 인사를 건네거나 유투브를 많이 봤을 때 간혹 그러기는 했지만, 최근 2-3일 간은 과장 좀 보태어 하루종일 눈을 깜빡깜빡 하는 것이다. "선우야 왜그래? 눈이 아파?" 물어도 대답은 없고, 계속 깜빡깜빡. 특히 왼쪽 눈은 좀 심하게 깜빡였다. "눈 그렇게 하지마" 라고 하면 더 심하게 깜빡깜빡. 유투브를 너무 많이 보여줘서 그런가 눈썹이 눈을 찌르나 자주 눈을 비비긴 했는데 왜 지금까지 그냥 뒀지 하는 자책과 죄책감을 느끼며 바로 병원에 데려갔다. 동네에 있는 성인 안과에 전화해 3살 아기도 진료 가능 하냐고 물으니 가능하다고 했다.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데 걱정과 불안으로 속 타는 내 맘을 풀어주려고 그러는지 선우는..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너는 엄마에게 놀라움과 감동을 선사했단다. 특히나, 자기 전에 엄마는 정말 깜짝 놀랐어. '보라'가 주인공인 "내맘대로 하고싶어" 책을 갖고 침실에 들어와서는 엄마가 평소 읽어주는 대로 똑같이 정말 똑같이 소리내어 책을 읽는 너를 보며 엄마는 울지 않을 수 없었어. 더 많이 놀아주고 읽어주지 못한 미안함, 엄마가 평소에 하는 말을 다 알아듣고 있는 너에게 했던 감정적인 표현에 대한 후회, 특별히 잘해주지 못했는데 영특하게 잘 커주고 있는 너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어쩌면 이미 다 알고 있을 거 같은 느낌. 배안에서 꼬물대던 너를 기다리며 한없이 부족한 내가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 불안하고 두렵기만 했던 시간들이 벌써 까마득하구나. 언제 크나 했는데 잠든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