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의 기록 노트

안녕하세요 에세이스트 하루인입니다 : ) 단풍이 예쁘게 물든 계절이 왔네요 아파트 단지 안에는 쌓이는 낙엽을 연신 쓸고계신 경비아저씨들이 보이구요 돌아보니 올해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새도 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봄이 있었고, 여름이 있었을텐데,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도 없네요... 머리 속이 복잡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거겠죠.. 어쨌든, 자가에서 전세로 에피소드 대망의 마지막회입니다. 두둥. 집을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한때로부터 거의 반년이 걸렸네요.. 이사과정 11. 잔금 정산 전 계약일에 입주청소를 하고 다음날 이사 예정이었습니다. 그래서 계약일에 잔금 정산만 했어요. 부동산에 갔는데 매수인이 오기로 했는데 지방에 있어서 위임장만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위임장을 확인하고 통화로 본인확인 요청 드린 후..

안녕하세요 에세이스트 하루인입니다 : ) 이사 과정을 기록한 것도 벌써 일곱 번째 이야기네요이사를 하면서 정말 소소하게 돈이 많이 든다는 걸 알았습니다.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알아보고 신경써야 한다는 것도 알았구요.전세로 이사가면 2년마다, 운이 좋으면 4년마다 이사를 가야할 입장이 된다고 생각하니다음에 참고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어 작성하기 시작했었습니다.그리고 저의 경험이 어디선가 이 글을 읽고계신 비슷한 입장인 분들께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올리는 중입니다. 오늘은 "전세자금대출신청"과 "보관이사" 진행과정을 남겨보겠습니다. 이사과정 9. 전세자금대출신청 첫 직장생활을 하고 회사 근처에 있던 국민은행으로 급여통장을 바꾼 후 10여년간 주거래은행으로..

이사 전날, 어떤 기분일까 난 무얼하고 있을까 생각했었다. 많이 슬프겠지? 많이 허전하겠지? 아이에겐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이제 더이상 내 집이 아니네.. 세상 유일하게 평안을 주던 내 공간에서 오고 싶어도 들어올 수 없는 곳으로 변하기 하루 전날. 난 평소처럼 이 동네에 살며 내가 제일 자주 왔었던 까페에 왔다. 늘 발디딜 곳 없는 곳이었는데 코로나로 이 곳도 비어있다. 낯설면서 포근하다. 마지막 인사를 꼭 하고 싶었다. 회사일에 지쳐 집으로 돌아가기 전 멍때리고 싶을 때 난 이 곳에 와서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었다. 나른한 주말 오전 한껏 잠을 자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난 이 곳에 와서 커피와 베이글을 먹었다. 친한 언니가 보내준 10만원 선불카드로 임신 기간 중 난 이 곳에 와서 책을 읽으며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