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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인의 기록 노트

[육아일기] D+1409, 구토, 설사 그리고 애착이불과의 이별

수요일인가 화요일부터 배가 아프다고 했다. 밥 먹을 때만 유독 배가 아프다며 안먹겠다고 하기에, 밥 먹기 싫어 하는 투정이라고 생각했다. 타일러 보기도 하고 좀 더 있다가 먹으라고도 했는데 며칠 전 외할머니댁에선 너무 잘 먹던 아이가 안 먹겠다고만 하니, 내 음식 솜씨가 별로라 그런가 편식하는건가 생각하다 화가 났다. 목요일 아침에도 어김없이 밥을 안 먹는다. 그리고는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병원을 가자고 한다. 조금 묽은 변을 가끔 보긴 했지만 지난주까지 감기로 먹었던 항생제 영향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이집 가기 전 소아과에 갔더니 접종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진료 보러 오는 아이와 접종하러 오는 성인의 비율이 거의 1:9라 늘 가던 소아과가 낯설기만 하다. 청진기를 대보신 의사 선생님은 속이 안 편한건..
육아노트 2022. 1. 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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