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의 기록 노트

[에세이] 다시 피아노 배우기 - ep3. 반가운 체르니 100번 본문

일상노트

[에세이] 다시 피아노 배우기 - ep3. 반가운 체르니 100번

swmom 2021. 3. 4. 15:55

 

 

 

피아노를 다시 배운지 한달째이다.

한달 동안 피아노를 다시 배우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정말 많이 생각했다.

피아노를 통해서 손가락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는 것은 물론,

평소 좋아하던 클래식들을 더 깊이 있게 찾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무엇보다 '히사이시 조'라고 하는 음악가를 알게 되었다.

지브리 영화 음악 감독으로 유명한 분인데,

그 분의 음악을 찾아 듣는 데서 나아가 직접 쓴 책들을 읽으며

많이 영감 받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피아노가 정말 좋아졌다.

 

좋아하니 더 마음을 다해 연습하게 되고, 피아노 치는 시간이 즐겁다.

얼른 주문한 디지털 피아노가 배달와서 매일 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늘 성인을 위한 piano begining 1권을 끝내고,

체르니 100번과 성인을 위한 piano begining 2권을 새로 들어갔다.

 

어렸을 때 배웠던 체르니 책보다 더 귀여워진 책이다.

 

초등학교 때 다닌 서예학원에서는

책을 한권 끝내면 책걸이를 하곤 했었는데

블로그에 이렇게 나만의 책걸이를 하며

한달간 정든 1권 책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덕분에 피아노를 다시 만나고,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어. 고마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