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의 기록 노트

[책리뷰_투자16]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_홍춘욱 지음 본문

독서노트

[책리뷰_투자16]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_홍춘욱 지음

swmom 2022. 1. 22. 22:12


저자가 책을 낼 때까지는 역사적 초저금리였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두려울 정도로 금리가 오르고 있고, 오를 것이라는 뉴스로 가득하다)
초저금리 기조로 돈이 많이 풀리면서 부동산 가격을 올랐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며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열심히 착실히 저금만 하는 것은 내 돈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잃는 시대를 살고있다.
소중한 내 돈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돈 공부를 해야한다.

저자는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한정된 시간에서 벌 수 있는 임금은 한정되어 있으니까. 이건 모든 부자들이 말하는 공통점이다. 더 좋은 직업을 갖고, 더 좋은 스펙을 쌓고, 더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즉, 내가 자고 있는 시간에도 돈이 스스로 일을 하게 만들어야한다.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스털린의 역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행복의 강도보다는 좋아하는 경험을 자주하다보면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재정적인 능력은 행복감과 안정감을 준다.

부자들이 말하는 공통점 두 번째는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말라"는 것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비교하지 않는게 쉽지 않은 건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남과 비교할 때 오는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혼자인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 받는 관계는 이어나가지 않으면 되고 그런 사람들은 진정한 내 사람이 아니라는 걸 서른 후반이 되어 겨우 알게되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곁에 없어도 몇 명의 소중한 내사람과의 관계는 더 끈끈하고 싶어진다. 또 남을 비교할 시간에 자신에게 집중하며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다보니 나를 더 이해하고 아끼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어차피 해도 안될거야 하는 부정적이고 우울감에 빠질 시간이 없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것으로도 부족한 시간이니까.

저자는 저금리 시대에 돈을 굴리는 방법을 부동산, 안전자산, 주식으로 나누어 추천한다.
첫번째, 부동산은 경매 낙찰률이 떨어질 때 (30대로 돌아간다면 경매 공부를 할 거라고 한다. 나도 부동산밖에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부동산 관련 책을 읽기 시작했다.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고 경매 공부도 시작해봐야겠다.) 미분양 물량 증가세가 꺾일 때, 금리 인하 등 주택 시장 부양책이 시행될 때가 부동산에 진입하기 좋은 때라고 말한다.
두번째, 안전자산(anti-fragile)인 미국 국채와 달러 자산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미국 국채와 달러 자산은 위기에 강한 자산으로 불황에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산에 투자했다가 상승하면 원화로 갈아타는 스위칭 전략을 통해 투자원금을 불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세번째, 주식을 매수하기 좋을 때는 아래 3가지를 추천한다.
-내부자 매수
-배당을 늘리는 기업(주주 성향이 바뀌기 때문이다. 단기 매매가 줄어들며 가격변동이 줄어들어 버블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적정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다)
-우량 성장주(브랜드 가치, 교체비용이 큰 기업, 비밀 확보, 가격 경쟁력, 플랫폼)

주식과 안전자산 비중을 유지하며 비중 변동이 생길 때 리밸런싱을 통해 원래 비중을 유지하다보면 투자 원금이 상승된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책 제목처럼 돈의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 오면 달러가격이 상승할 것이고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가 올 것이고 그럴 때마다 서로 헷지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원금을 불리는 것. 즉, 결국 소중한 돈을 잃으면 안된다는 말이다. 저렇게 투자해야되는 이유도 결국 투자금을 잃으면 안되니까 잃지 않는 방법으로 투자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다. 미국 국채나 달러 투자를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방법을 잘 몰랐는데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게되었다. 공부해보고 주식에만 있는 자산을 좀 나눠봐야겠다.


# 홍춘욱 작가님께
안녕하세요 작가님, 사실 이 책을 펼치며 학교 선배님인 걸 알게 되어서 반가움이 배가 되었어요.
저도 작가님처럼 동문회를 나가지는 않아서 학교를 졸업하고 10년이 훌쩍 넘으니 가끔 내가 대학을 다녔나 싶을 때도 있었는데 이름만으로도 반갑고 내적친밀감이 생기는거 보니 학연은 어쩔 수 없나봐요^^;
같은 전공이시라고 하니 허심탄회하게 하소연(?)을 하면 전공을 잘 아는 것도 아니지만 인문학 전공을 핑계로 경제에 대해서는 일자무식이고 학교 다닐 때 그 흔한 경제 수업도 한 번 듣지 않은 게 가장 후회되었거든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 자체가 경제활동이었는데 그걸 너무 늦게 깨달은거죠. 그렇지만 작가님의 책을 읽고, 역사가 반복되는 것처럼 돈의 역사도 되풀이 되기 때문에 어떤 전략으로 자산을 관리해야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매번 역사가 똑같은 형식으로 반복되지는 않지만, 큰 흐름을 알고 있다는 건 분명 위기의 순간에 무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