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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EBS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청 후기

swmom 2020. 8. 11. 19:00

안녕하세요 에세이스트 하루인입니다 : )

 

오늘은 EBS에서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인생이야기 파란만장' 방청을 다녀왔습니다.

따끈따끈한 후기를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오신 사연의 주인공들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힐링토크쇼입니다.

예전에 시즌1이 했었던것 같고, 이번에 새로 다시 시작한다고 해요.

 

진행은 이재용아나운서와 김미경 원장님께서 하시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도, 가고 싶어서 신청한 것도 김미경 원장님 때문입니다.

 

임신 중에 김미경 원장님의 '엄마의 자존감 공부'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의 많은 과정이 있을텐데,

그 책을 읽기 전까지 전 아이 옷을 사서 씻는다던지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물건을 산다던지 이런 것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되기 위한 진짜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나는 어떤 엄마가 되고 싶고, 인생의 크고 작은 위기의 순간 아이에게 어떻게 해 줄 수 있는지,

어떻게 성장하는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많이 생각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투브가 활발해지면서, 김미경 원장님의 채널을 구독했는데

정말 유익한 내용이 많습니다.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명사를 초청해 진행하시는 인터뷰를 통해

많이 배우고 제가 몰랐던 부분에 대한 지식도 넓히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감사한 분을 실제로 직접 뵐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니

한달음에 사연을 보내 방청신청을 했고, 운 좋게도 방청기회를 얻어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일산에 EBS 1층 로비에서 모여

코로나 관련 설문조사 및 열체크, 손소독 후 입장했어요.

그리고 각자의 사연과 응원의 글을 포스트잇에 적어 나무에 걸었구요.

 

게스트 분은 정신의학과 의사선생님, 트렌드분석가 김용섭 소장님,

개그맨이자 영화배우이자 사업가이신 고명환님 이렇게 세분이셨습니다.

 

첫 화의 주제는 '죽을만큼 힘들어도 다시 살아보자'였습니다.

 

도박으로 가족,돈 모든 것을 잃고 대리운전을 하며 열심히 살고계신 분,

코로나로 직장을 잃고 독일인 남자친구와 생이별을 하며 결혼도 미루고 계신 분,

사업 실패로 송사에 휘말리며 자살을 생각했다 트로트가수로 재기하신 분

 

다양한 사연을 들으며 함께 공감하고, 전문가들의 분석도 들으면서 위로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오늘, 개그맨이자 사업가 '고명환씨'에 대해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사연자들 제일 가까이 앉으셔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사연자들이 말씀하실 때 눈을 바라보며 아~ 정말요~? 그렇겠네요 등등 계속 공감해주시더라구요

남의 이야기를 저렇게 진심 깊게 잘 들어주시는 분이구나 호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본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요.

교통사고로 심장 혈관이 터지면서 의사로부터 이틀 내에 생을 마감할거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대요...

글쎄요.. 어떤 기분일까요... 잘 상상도 안되지만,

그런 경험을 통해 인생을 돌아보니 연예대상을 받고 집도 사고 했던 순간보다

자유럽던 시간이 떠올랐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피디가 밤늦게 불러도 원하지 않을때는 안갈래요 할 수 있도록 성공하기 위해서

마흔살까지 노력해보자! 했었대요.

그렇지만 감자탕, 주점, 닭가슴살 사업 등 실패를 거듭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힘든 순간에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집에 있는 천권의 책을 읽고,

책에서 말하는 대로 한번 살아보자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분석해보자 생각하셨대요.

 

그러면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으니 어려서부터 식당을 하신 어머님 영향으로 요식업을 정하게 되고,

메뉴를 정하면서

온난화가 심해지니 겨울보단 여름에 먹는 메뉴,

고령화가 심해지니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잘 먹을 수 있는 메뉴,

건강을 생각하는 트렌드에 맞는 메뉴

를 생각해 메밀국수집을 냈고, 지금은 연 매출 10억이 넘는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공부하고 분석한 내용으로 정한 메뉴.

온난화, 고령화, 건강 -> 이 키워드를 듣고 정확히 분석해낸 혜안에 팬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메밀국수 맛도 정말 궁금해지더라구요.

조만간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찾아보니 오늘 해주신 말씀을 담은 인터뷰가 있어 공유해드립니다.

책이 나를 살렸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외롭고 허전하고 공허할 때, 누군가를 만나도 채워지지 않을 때,

혼자 있으며 성장할 수 있는 그 시간 옆에는 항상 책이 있었어요..)

http://naver.me/GKMvvORg

“책이 나를 살렸다” 개그맨 고명환, 연 매출 10억원 사장님이 된 사연

[BY CCBB] 개그맨, 뮤지컬 배우, 공연 기획자, 강연자, 식당 사장, 베스트셀러 작가···. 그를 설명할 ...

m.post.naver.com

 

그리고 중간에 10년후 나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이 있었어요.

2030년을 살고 있는 47살의 나에게...

첫 줄을 쓰자마자 눈물이..나더라구요

주책맞게 왜이래... 눈물을 참느라 혼났는데

여기저기서 훌쩍훌쩍, 아마도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신 분들이 많은가봐요

 

실제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질지 잘 모르겠지만,

코로나로 거리두기하며 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힘들고 외롭고 불안하고 우울한 때를 보내고 계신다면,

이 프로그램 한번 보시는 건 어떠세요?

(이 프로그램과 아무 관련도 없고, 홍보 요청을 받은 것도 아닌데

방청하면서 느낀 감동을 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홍보까지 하게 되네요^^;;;;;; )

이렇게 말하지만, 정말 언제 방송되는지 저도 찾아봐야해요^^;;;;;;; ㅎㅎㅎ

찾아봐도 안나오네요;; 아직 확정전인건가,

혹시 알게 되면 다시 공유 드리겠습니다^^

 

거기 오신 많은 분들이 저처럼 김미경 원장님의 팬이라 오셨던것 같아요

녹화가 길어져서 요청대로 사인을 다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도

책을 내미는 분들께 다 사인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왜 명강사는 다른지 몸소 느꼈습니다.

일반인들이 어색해하거나 동문서답할 때도 위트있게 유머러스하게 진행해주시고,

중간중간 중요한 메시지를 잘 전달해주시더라구요

리부트 책도 얼른 마무리해야겠어요.

 

좋은 기회로 제대로 힐링하고 온 날이었어요

여러분들도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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