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_소설37] 한강4_조정래 지음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주배경이 되는 한강 4

 

서독 광부와 간호사 파견을 보냈던 것이 차관을 위한 조치였던 걸 몰랐다.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에서 서독 광부 선발과정을 볼 때는 재미있기만 했는데,

가난을 벗어나려는 자들의 하나의 희망이었던 것을 알게되자 마음이 아팠다.

그마저도 함께 할 수 없는 유일민이 안타까웠다.

모든 길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노력으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나는 강기수 같은 인간도 있는데,,,

 

검사 합격하고 온 가족의 희망이 되어 버거워하는 이규백, 김선오도 불쌍하고

유일민, 유일표는 말할 것도 없고,

교사, 간호사 등 꿈은 있으나 현실은 밥 세끼 먹기도 힘든 김명숙, 나복남 등도 그렇고

그 시대에 태어난 것일 뿐인데 사는게 버거운 모든 사람들이 안타까웠다.

 

이런 소설을 남겨준 작가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기만 한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부모님 세대의 희생과노력을 알게 해주어서.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려주어서.

소설일 뿐이지만, 시대를 반영하는 이 소설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