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의 기록 노트

[에세이] 정리의 힘 - ep2 책 정리 본문

일상노트

[에세이] 정리의 힘 - ep2 책 정리

swmom 2020. 9. 5. 14:31


안녕하세요 에세이스트 하루인입니다 : )


지난 번 아이옷 정리에 이어 이번에는 안 읽는 책 정리를 했습니다.

책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책장을 비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읽지 않아도 언젠가 한번은 펼치겠지.. 나중에 읽고 싶어지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책들은 책장에 쌓여만 갔습니다.
요즘 시간이 많아지고 도서관은 휴관하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생기면 구매해서 읽다보니 책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책장은 절대 비우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집에서 몇 년 동안 한번도 펼쳐지지 않고 책장에만 있는 것 보다 새주인을 찾아 많이 읽히는게 책들도 행복할거야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첫 시작이기 때문에 많이 비우지 못했습니다.
1/10도 골라내지 못했지만, 작은 시작을 했으니 앞으로는 조금 더 쉬워질 것 같습니다.


* 책 정리법 *

1. 한번도 읽지 않은 책
2. 최소 3년 이상 펼치지 않은 책
3. 앞으로도 읽지 않을 것 같은 책


책을 고르고 나니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 무료 기부중고서적 판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중고서적 판매는 알라딘이나 예스 24를 통해 인터넷으로 판매가 가능한지 사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책 뒷 표지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책 이름을 넣으면 판매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왼쪽 책은 알라딘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책들입니다. 7권에 11,000원 정도 받을 수 있는 걸로 나오더라구요. 책장을 비우고 지갑도 두둑해질 것 같습니다.

오른쪽 책들은 판매 불가한 책들입니다.
예스 24에서 검색해봐도 불가하더라구요.
인터넷에서 중고책 매입한다는 사이트 통해 문자 문의도 남겨 봤지만 200권 이상만 매입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당근마켓을 통해 무료나눔을 할까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기부를 할까 고민 중입니다.

 


정리하다보니 숨겨진 몇 권을 더 골라냈습니다.
처음에는 절대 못할 것 같았는데 한 권을 골라내니 다른 책도 아쉬움 없이 골라내게 됩니다.


이사하고 책장을 정리하며 더 비워낼 계획입니다.
떠나 보낸다고 하니 더 애틋해지는 것 같습니다.
영원히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내가 가지고 있는 순간에 더 집중해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비워내고 공간이 넓어지니 마음에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게 정리의 힘인가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