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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_투자19] 돈을 이기는 법_성필규 지음

swmom 2024. 1. 12. 17:05

 

즐겨보는 돈깡님 유튜브에 나오신 수급단타왕님이 추천해주신 책이다.

 

코로나 기간 주식으로 슈퍼개미에 등극한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유튜브에 나왔던 것에 반해

처음 이름을 들어보는 분이라 어떤 내용의 책일지 궁금했다.

책을 읽기 전 작가님이 운영하는 블로그의 글들을 읽었는데,

투자 부분 내용보다 턱걸이 도전이나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참 좋았다.

특히 오빠가 준 돈을 거절하는 여동생의 예쁘고 진실된 마음이 고즈란히 전해지는 편지를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얼마 벌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노하우가 마치 진리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유튜버들을 보는데 조금 지쳐갈 즈음 이렇게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2013년에 초판이 나왔다.

저자는 대학생때부터 20년간의 투자 경험과 그 경험 속에서 깨달은 투자의 법칙을

한 권의 책 속에 담았다.

주식 거래를 하고 있지만 나는 잘 알지 못하는 파생거래를 통해 파산을 경험하고도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저자가 책을 쓴 나이가 지금의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인데

세번의 파산을 경험하고도 다시 재기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책 곳곳에 나오는 한자들을 읽으며, 저자가 단순히 주식 투자만 했던 것이 아니라

많이 생각하고 깊이 사고하는 분이라는 것에 존경스러웠다.

 

會當陵絶頂 一覽衆山小 (회당릉절정 일람중산소)

"내 반드시 정상에 올라 뭇 산들의 자그마함을 굽어보리라"

 

春蘭秋菊 各有基時 (춘란추국 각유기시)

"봄의 난초, 가을의 국화. 저마다 자신의 시간이 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하던 것은 주식 투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이 책을 통해 난 손익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보통의 사람들은 승률이 높이기 위해 이익은 짧게 먹고 손절을 하지 못해

손실을 품은 채로 간다. 내 이야기인줄....

저자는 반대로 한다고 한다. 열번 진입하면 예닐곱 번은 손절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실패하는 일곱번은 적절하게 정해놓은 손절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공하는 세번에서 수익을 극대화하여 계좌를 불린다고 한다.

몇 번 이기느냐의 싸움이 아니라 한번을 이기더라도 제대로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승률에 집착하여 작은 수익을 취하는 습관은 큰 추세를 놓쳐 진짜 수익을 놓치게 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수급의 균형이 한 방향으로 둑이 터지면서 시세 분출이 일어나면

그것이 해일이 될지 쓰나미가 될지 아무도 끝을 짐작할 수 없는 엄청난 대파동으로 이어지는데,

이기려면 바로 이런 시세 분출을 타야한다. (중략) 자잘한 수익을 쌓으려 하지 말고,

자잘한 손실을 몸에 익혀야 한다. 그리고 잦은 헛손질 끝에 찾아오는 큰 추세를 끝까지 쫓아가서

모조리 취해야 한다." (P248~249쪽 중)

 

기회는 누구에게나 오니 조급해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여유를 가지고 투자할 것.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 꾸준히 노력할 것.

돈을 벌기 위한 거래를 멈출 것.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너무 많은 깨달음을 준 책이다.

두고두고 꺼내보며 책 내용을 되새김질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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