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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_자기계발16] 고수의 생각법_조훈현 지음 본문
나는 바둑을 잘 모른다.
바둑하면 떠오르는 건 이세돌과 ai 의 대결, 드라마 미생 정도이다.
어렸을 때 집에 바둑판이 있었는데, 동생과 나는 오목을 늘 두었고
알까기를 하며 놀았었다.
동생은 바둑 책을 보며 공부하고 아빠와 바둑을 두기도 했었다.
주말 아침이면 아버진 바둑 tv 중계를 늘 틀어놓으셨고,
저 재미없는걸 왜 보고 계시지란 생각만 했었다.
바둑과 관련된 기억이라면 이 정도가 전부다.
그래서 사실 저자인 조훈현 님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 책은 바둑을 통해 깨달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다.
바둑과 바둑 세계는 아는 것이 전무하지만
저자가 전해주는 깨달음은 하나하나 그 여운이 깊다.
특히 생각과 복기를 강조한 부분이 계속 맴돈다.
최근에 읽었던 몰입이란 책도 같은 맥락이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는 것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
고수들은 모두 생각이 같구나,
그만큼 스스로 깊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당장 눈 앞의 일을 처리하는 것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생각없이 일을 하기도 하고, 그러나 시간이 생기면 머리를 식히고 싶다는 핑계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보며 멍하니 있을 때가 있다.
그런 영상들을 통해 배우는 점도 분명 있다. 그런데 그렇게 입력한 메시지들을
진정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스스로 다시 생각하고 되짚어 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더 많이 혼자 있고 더 많이 외로워서 더 많이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다수 속에 웃고 떠들며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외로울 지라도 결국 혼자서 자신을 갈고 닦아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한다.
두고두고 꺼내보며 저자가 알려주는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끼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줘서 고수가 알려주는 지혜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좋은 책이다.
"답은 없지만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게 바로 바둑이다." (-p45쪽 중)
"사람들은 행복이 돈이나 명예, 성공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진짜 행복은
단단한 자아에서 온다고 믿는다. 자아는 자존감이다. 자아가 단단하면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적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신념대로 행동한다.
물론 이러한 자아는 거저 얻을 수 없다.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과 자기 성찰,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어디 가서도 눈치 보거나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소신을
당당하게 밝히고 신념대로 행동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려면 스스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p47쪽 중)
"모든 발견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왜 이런 거지?',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게 정말 최선일까?'
이런 질문들을 하지 않는다면 생각은 시작되지 않는다. (중략)
인생의 중요한 순간도 바둑처럼 이렇게 한 수 한 수 깊게 생각하여 놓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막연한 느낌으로 결정하거나 혹은 보이지 않는 압력이나 강요에 의해서
혹은 시간에 쫓겨서 아무렇게나 결정한 일들은 반드시 후회를 낳는다.
따라서 순간순간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면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당장 답을 찾기 힘들다고
회피해서도 안 된다. '이 문제는 왜 이런 걸까?',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야 할까?',
'무엇이 옳은가?', '어떤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답을 구해야 한다." (-p54쪽 중)
"승부의 첫째 조건은 뭐니 뭐니 해도 기백이다. 표정도 자세도 행동도 자신만만해야 한다.
아무리 대단한 상대를 만났다고 해도 기가 죽지 않아야 한다. 쫄았다는 걸 들키는 순간
상대방의 기세가 등등해진다. 이건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기운이라는 건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는데 느낌으로는 분명히 존재한다. 자신감이 흘러넘치는지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지, 대범한지 소심한지, 서로의 마음 상태를 대번에 느낄 수 있다.
더 불가사의한 건 기운은 스스로 약할수록 더 약해지고, 강할수록 더 강해진다는 점이다.
마치 상승 공기를 만날수록 더욱 막강해지는 토네이도처럼 자신감을 가질수록 더 커진다.
또한 기운은 서로 영향을 준다. 불안한 기운은 자신만만한 기운을 느낄수록 더 악화된다.
자신만만한 기운은 불안한 기운을 잡아먹으면서 더욱 강해진다. 한마디로 내가 불안해할수록
상대방은 강해진다. 그러므로 결전의 순간, 주눅 든 마음으로 링 위에 오르는 건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다.
덤빌 테면 덤벼라! 너도 잘났지만 나도 잘났다! 그래, 한번 붙어보자! 이런 배짱과 기백이 있어야 한다."
(-p127~8쪽 중)
"인생을 살아갈 때도 매 순간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태도로 행동해야 한다.
특히 결정적인 승부의 순간이라면 의식적으로 어깨를 펴고 고개를 치켜들고 더 당당하게 걸어야 한다.
단순히 표정과 자세만 바꾸어도 순식간에 얼마나 기운이 달라지는지 놀아울 정도다.
자신감은 든든한 배경, 탄탄한 실력, 멋진 외모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일종의 자기애,
최면이기도 하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못할 게 없다. 저 사람에 비해 내가 꿀릴 게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며 수없이 자기최면을 걸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멋지게 외모를 꾸밀 줄도 알아야 한다. 나도 어쩌다 자식들이 선물한 빳빳한 깃의 하얀 와이셔츠를 입거나
색이 고운 넥타이를 하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펴지고 발걸음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낀다.
자신감은 이렇게 백화점에서 간단하게 사올 수도 있다." (-P132쪽 중)
""바둑이 100이라면 나는 그 중에 하나만 안다"(후지사와 선생님)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세상 사람들은 바둑 9단이면 입신의 경지라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모르는 건 똑같다. 이건 겸손이 아니다. 바둑이라는 끝없는 길에서
100미터를 뛴 것과 1킬로미터를 뛴 것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전체로 보면 아득하긴 매한가지다.
하지만 초보의 입장에서 본다면, 100미터와 1킬로미터의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한 것이다.
이것은 단지 시간과 세월의 차이가 아니라 노력과 땀과 눈물의 차이다. 수많은 패배를 통해
단련된 강단과 넓은 시야의 차이다." (-p163쪽 중)
"복기의 의미는 결국 성찰과 자기반성이다. 이것은 깊이 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며
겸손과 인내를 요구한다. 프로 기사들이 승부사로서 대국 중에 다소 공격적인 성향이 있긴 해도
기본적으로 품성이 좋은 이유는 어려서부터 복기를 통해 꾸준히 자아성찰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수많은 바둑 고수를 만나봤지만 그들 중 교만한 사람은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라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듣고 자랐을텐데도 오히려 더 겸손하다. 그 이유는 정상에 올라서기까지
수많은 천재에게 짓밟혀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수없이 짓밟히다 보면 나라는 존재는
우주에 무수히 많은 점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열심히 노력해서 내 몫을 다하자고
생각할 뿐, 내가 대단하다는 자부심은 조금도 가질 수 없다.(중략)
아파도 뚫어지게 바라봐야 한다. 아니 아플수록 더욱 예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실수는 우연이 아니다.
실수를 한다는 건 내 안에 그런 어설픔과 미숙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수를 인정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영원히 미숙한 어린아이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
인정하고 바라보자. 날마다 뼈아프게 그날의 바둑을 복기하자. 그것이 나를 일에서 프로로 만들어주며,
내면적으로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시켜줄 것이다" (-p209~210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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