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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_투자14] 부동산 트렌드 2022_김경민 지음

swmom 2022. 1. 4. 15:29

이번 생에 부동산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2021년는 이혼의 아픔보다 임대차3법으로 요동치던 부동산 시장이 나를 더 아프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고3때 서울에 올라오고 처음으로 다시 고향으로 가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이 주는 안정감을 맛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수도 있었을까.
하필 이혼을 하는 해에 임대차3법이라는 말도 안되는 정책을 만들어
이제 서울에는 내가 원하는 집을 살 수 없을거라는 절망감을 안겨준 정부를 어찌 원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투자 공부를 하면서도 부동산은 늘 뒷전이었다.
부동산은 목돈이 있는 사람이 하는거지, 내가 살 집 하나 없는 내가 할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렇게 안될거라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차 있었는지.

그런데 지난 연말 친구를 만났을 때와 연초에 사촌동생을 만났을 때
부동산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돈을 모으고 집을 매매하더라도 꾸준히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분명 있을 테니까.

한편으로는 주식 공부만 해도 제대로 못하면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그래도 부족한 한정된 시간을 이것저것 하려고 하니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취미 생활을 조금 뒤로 미루고 투자 공부를 더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2022년 당장 집을 살 건 아니기 때문에 부동산의 트렌드를 분석한 책이 도움이 될까 생각했다.
그런데 부동산 시장이야말로 어제와 오늘이 완전히 달라지는게 아니라
흐름을 따라 서서히 변화하고 (물론 작년은 아니었지만,)
역사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부동산에 한정된 view가 아닌 변화하는 시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부동산의 메가 트렌드 6가지를 제시했다.
플렉스와 가성비,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MZ 세대의 영향으로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하 공간을 찾아 경험하는 사람들에 맞춰 변화하는 플랫폼 도시가 뜨고 있고,
지금 주문하면 내일 아침 문 앞에 상품이 도착하는 배송서비스의 발달로 물류 부동산은 발전하고,
반대로 오프라인 리테일은 붕괴되고 있으며,
온라인 플랫폼의 강자들이 다시 오프라인 영역으로 확장되는 역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고,
메타버스가 부동산과 결합된다는 것이다.

주거 목적이 아닌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분석도 포함해야해서 저런 트렌드가 들어갔나.
나처럼 의식주의 주 목적으로만 부동산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그래서 부동산의 빅이슈부분을 다룬 PART2 가 훨씬 유익했다.
무주택자로서 원하는 수준까지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를 져버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대선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하락할 수는 있으나
이미 올라있는 2020년 수준일거라는 분석이다.
영끌해서 구매한 사람들이 당장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무리해서 집을 낮은 가격에 다시 팔진 않겠지.
당연한 소리다. 그래서 경매를 알아봐야 하나 싶은 생각도 순간 스쳤다.
멀 하나 공부하니 또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기네
(이래서 평생 배워야한다고 하나보다... 공부하는거 좋아하니까...토닥토닥..)
공부하러가자...

#김경민 작가님께
작가님 부동산에 1도 관심이 없던 제가 정말 흥미롭게 책을 읽었습니다.
좋은 책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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