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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인의 기록 노트

밤에 제때 잠을 자지 못하고 새벽 늦게까지 깨 있다가 추위에 일찍 일어나서 멍하니 있다가 다시 잠들었다를 반복하다, 11시 넘어 겨우 일어나서 운동을 갔다. 날이 추워지면 확실히 운동하기가 싫어진다. 후쿠오카라 따뜻할거라 생각했는데 겨울은 정말 춥다. 게다가 오늘은 눈발도 계속 날리고 바람이 강하다. 전기장판 밖으로 나오기 싫은 유혹을 이겨내고 오늘도 한시간 열심히 달렸다. 헬스장 오기 전, 달리는 순간까지도 그냥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겨내고 달린다. 그렇게 몇시간 내안의 생각들과 싸워 지지 않고 운동을 끝내고 나면 자랑스런 내 모습만 남는다. 잘했다. 오늘도 잘했다.

이틀동안 일하고 많이 먹었더니 몸이 엄청 무거워진 게 느껴진다. 이틀 운동 못했으니 한시간을 꽉 채워 달렸다. 운동을 하고부터 먹는 것도 더 잘 먹게 되었다. 그래서 몸무게나 몸통은 줄지 않았다. 오히려 찐 느낌. 한달동안은 몸무게를 좀 줄이는 노력을 해봐야겠다.

나는 바둑을 잘 모른다. 바둑하면 떠오르는 건 이세돌과 ai 의 대결, 드라마 미생 정도이다. 어렸을 때 집에 바둑판이 있었는데, 동생과 나는 오목을 늘 두었고 알까기를 하며 놀았었다. 동생은 바둑 책을 보며 공부하고 아빠와 바둑을 두기도 했었다. 주말 아침이면 아버진 바둑 tv 중계를 늘 틀어놓으셨고, 저 재미없는걸 왜 보고 계시지란 생각만 했었다. 바둑과 관련된 기억이라면 이 정도가 전부다. 그래서 사실 저자인 조훈현 님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 책은 바둑을 통해 깨달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다. 바둑과 바둑 세계는 아는 것이 전무하지만 저자가 전해주는 깨달음은 하나하나 그 여운이 깊다. 특히 생각과 복기를 강조한 부분이 계속 맴돈다. 최근에 읽었던 몰입이란 책도..

오이타 출장을 다녀왔다. 십여년 전, 하나투어에서 벳푸 오이타 여행을 했었다. 항상 혼자 계획하고 자유 여행을 즐겨 왔었는데, 안내해주는대로 관광 버스로 이동하고 온천하고 맛있는 걸 먹는 여행도 나름 편하고 좋은거란 걸 느꼈었다. 그 때 내 기억속의 오이타/벳푸는 산속이었다. 그런데 JR을 타고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본 벳푸와 오이타는 바다를 옆에 끼고, 마치 제주도 해안가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아메온나 아니랄까봐 비가 내리는 날씨라 같이 간 과장님은 내게 맑은 하늘을 못 보여줘서 연신 미안해하셨지만, 난 비내리는 오이타가 정말 좋았다. 생각보다 일이 길어져서, 계획했던 식당에 거의 8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하카타로 가는 9시 45분 막차를 예약해둔 탓에 마음이 급했는데, 일하는 직원이..

오늘도 운동은 했다. 어제 오후 근무하고 오늘 오전 근무한 탓인지, 운동 가기 전부터 너~~~무 힘들더니 30분 달리고 나니 쉬어주고 싶었다.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모 ^^ 그래도 적당히 달렸고 헬스장에 갔다는게 중요! 운동하고 나의 심야식당에서 배 부르게 먹고 들어오니 그저 행복하다.

오늘도 일어나서 운동부터 했다. 매일 달리고 있지만 매일 같은 느낌은 아니다. 매일 달린다고 해서 달리기가 쉽지도 않다. 4-5키로 구간이 되면 늘 그냥 그만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이정도만 뛸까 무리하면 안 좋아 라는 달콤한 유혹이 어김없이 떠오른다. 그런데 딱 그 고비만 넘기고 나면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과 개운함이 더 크다. 멈추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지금 뛰고 있는 1초 1초만 보면서 한발 한발 내딛고 나면 어느새 1시간 뚝딱! 오늘도 열심히 달린 사랑스런 나와 마주하게 된다.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건 내가 좋아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자존감은 이렇게 매일 꾸준히 키워가는 것이다. 덤으로 건강도 챙기고 예쁜(?)몸도 만들 수 있다. 20대엔 나의 체력이, 나의 몸이 당연한 것으로..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은 참 잼있다. 추리 영화를 보듯 몰입하게 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덮기 힘들다. 이 책은 카지노 이야기여서 그런지 도박처럼 중독성이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 가볍게 읽히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이야기. 돈, 도박,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는 이야기. 이 책은 크게 서후와 은교, 우학장과 혜기와 한혁 이렇게 두그룹으로 나눠 이야기가 진행된다. 도박에 빠진 동생을 찾으러 카트만두에 갔다가 도박사 서후의 도움으로 살게 된 은교. 우학장에게 바카라를 배우는 혜기와 한혁. 우학장은 자신감 넘치는 제자들에게 들쑥날쑥한 목표 금액을 정해주고 목표 금액을 채우고 나면 다시 서울로 돌아가게 한다. 항상 최소한의 금액으로 침착하게 이기는 경기만 해 온 한혁은 서후와의 만남 이후 크게 흔들리게 ..

매일 목표를 정한 건 아니지만, 매일 운동을 하고 나면 오늘도 해냈다는 성취감에 내 자신이 좋아진다. 운동이 정말 좋아하고 싶은 날도 분명 있겠지만, 귀찮고 쉬고 싶고 누워있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고 운동복을 입고 1시간 달리고 근육운동을 하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고 나면 매일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도 감사하고 게으름피우지 않고 운동한 스스로를 칭찬해주고싶다. 하루하루는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내 몸도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 등 뒤에 붙었던 살들도 많이 없어지고 축 쳐졌던 엉덩이도 업 되고 있다.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은 맞지만 이렇게 운동을 통해 꾸준히 변할 수 있다면 제일 예쁜 날은 내일이 될 수도 있고 10년 뒤가 될 수도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 어쨌든, 오늘..

오늘도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5키로 정도는 연속으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날이 따뜻해지면 오호리 공원에 가서 달려보고싶다.

무언가를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다. 그럴 수 있는 시간과 멈추지 않는 끈기, 그 속에서 또다시 에너지를 얻는다. 스스로를 믿게 되고 참 잘하고 있는 자신이 좋아진다. 오늘도 넉넉지 않은 운동 시간을 핑계로 쉬고 싶었지만, 1시간을 달렸다. 그 개운함으로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오늘 하루도 잘 보내보자.